《Urban Depth》 시리즈는 도심의 깊은 지하에 위치한 쓰레기처리 시설에 관한 것으로,
지하세계의 인공적 환경과 그 비가시성에 대한 관심사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수거하고 분류하는 고된 작업에서부터
쓰레기를 압축하고 악취와 가스를 제거하는 첨단 시스템까지, 거대한 지하공간에서는
우리가 미처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끊임없이 도시의 불순물들을 삼키고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요한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 한복판에 엄연히 자리하면서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공원이나 광장으로 스스로를 은밀하게 위장해야만 하는 암묵적 규칙 아래 존재한다.
이는 이질적인 것의 공존이자 상호 보완적인 절충이며, 다층적 욕망이 공존하는 도시의 속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나는 이 사진 연작에서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는 않다.
원색적인 색감과 어둡고 습한 기운이 만들어내는 공간 특유의 질감을 강조하면서, 은폐된 도시 이면의 생경한 일상을 조명하고자 했다.
《Urban Depth》 시리즈는 도심의 깊은 지하에 위치한 쓰레기처리 시설에 관한 것으로,
지하세계의 인공적 환경과 그 비가시성에 대한 관심사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수거하고 분류하는 고된 작업에서부터
쓰레기를 압축하고 악취와 가스를 제거하는 첨단 시스템까지, 거대한 지하공간에서는
우리가 미처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끊임없이 도시의 불순물들을 삼키고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요한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 한복판에 엄연히 자리하면서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공원이나 광장으로 스스로를 은밀하게 위장해야만 하는 암묵적 규칙 아래 존재한다.
이는 이질적인 것의 공존이자 상호 보완적인 절충이며, 다층적 욕망이 공존하는 도시의 속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나는 이 사진 연작에서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는 않다.
원색적인 색감과 어둡고 습한 기운이 만들어내는 공간 특유의 질감을 강조하면서, 은폐된 도시 이면의 생경한 일상을 조명하고자 했다.